손톱을 손톱깎이로 바짝 깎아도 아무 통증이 없는 이유와 단백질의 반전 정체

보통 일주일이나 열흘에 한 번씩은 길어난 손톱이랑 발톱을 손톱깎이로 툭툭 잘라내며 깔끔하게 정리해 주게 되잖아요ㅋㅋㅋ 저도 어제 방바닥에 신문지 한 장 깔아놓고 손톱을 바짝 자르다가 문득 가만히 손가락 끝을 쳐다보게 되었는데요 

칼에 살짝만 베여도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아프고 피가 철철 나는데, 왜 손톱은 쇠 가위로 뭉텅이째 잘려 나가도 아무런 통증이 없는 건지 참 묘하고 신기하더라구요. 가끔 너무 바짝 깎아서 속살이 보일 때 빼고는 감각 자체가 아예 없으니까 일상적으로 당연하게 넘기면서도 이유를 모르니 답답하네요;; 

주변에서 뭐 손톱은 그냥 굳은 살 같은 거라고 대충 소리는 들었지만 내 몸에 붙어있는 조직인데 아픔을 모른다는 게 참 알쏭달달하더라구요. 내 손가락 끝에서 매일 자라나는 이 무감각한 손톱 장벽 속에 대체 어떤 신체적인 반전이 숨어있는지 차분하게 한번 짚어보려고 합니다.

살아있는 세포가 아니라 죽어버린 단백질 덩어리가 밀려 나오는 원리

일단 우리 몸에서 아픔을 느끼려면 그 부위에 미세한 혈관이 피를 공급하고 있어야 하고, 통증 신호를 뇌로 전달하는 '신경 세포'가 살아 움직이고 있어야 하거든요. 평소에 우리 피부나 속살은 이 신경들이 빽빽하게 그물을 치고 있어서 스치기만 해도 아픈 게 맞아요ㅠㅠ

문제는 우리가 손톱이라고 부르는 단단한 판데기는 살아있는 세포가 아니라 이미 생명을 다하고 죽어버린 단백질 덩어리라는 점입니다;; 손톱 뿌리 안쪽(조모)에서는 매일 새로운 세포들이 아주 열심히 만들어지고 있긴 하거든요ㅋㅋㅋ 그런데 새 세포들이 자라나면서 기존에 있던 오래된 세포들을 밖으로 밀어내게 되는데, 이때 밀려난 세포들이 납작하게 압착되면서 단단한 '케라틴' 단백질 구조로 변해 목숨을 잃게 됩니다. 즉, 우리 눈에 보이는 손톱은 이미 신경도 없고 피도 안 통하는 완벽한 죽은 조직이라서 가위로 다 갈아엎어도 뇌에서 통증을 아예 인지하지 못하는 메커니즘입니다.

손톱 밑 속살을 건드리거나 거스름이를 뜯을 때 지옥을 맛보는 부작용

손톱 자체는 아픔을 모르는 게 다행인데 왜 하필 손톱 주변의 얇은 살집을 건드리거나 거스름이를 잘못 뜯으면 눈물 나게 아픈 건지 그 원인도 신경의 밀도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 중 하나네요 손톱 바로 밑에 받치고 있는 붉은 속살(조상)은 뼈를 보호하기 위해 엄청나게 예민한 모세혈관이랑 감각 신경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밀도 높게 모여있는 핵폭탄 급 부위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손톱을 너무 바짝 깎아서 핀셋처럼 속살을 건드리거나, 손톱 귀퉁이에 삐져나온 살 가시(거스름이)를 손으로 뜯다가 속살까지 찢어지는 순간 신경들이 비명을 지르게 됩니다ㅠㅠ 겉은 딱딱하고 무감각한 방패인데 바로 밑바닥은 세상에서 가장 예민한 유리 심장이 숨어있는 묘한 이중 구조인 셈이죠ㅋㅋㅋ 결국 우리가 손톱 깎을 때 안 아픈 진짜 이유는 세포들이 장렬하게 전사하면서 단단한 시체 방어벽을 아낌없이 내어주어 내 예민한 손끝 신경들을 과보호해 주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부러지고 갈라지는 손톱 단단하게 키우고 안전하게 깎는 실전 치트키

그렇다면 손톱 자르는 건 그냥 깎으면 그만이지만 평소에 손톱이 얇아서 툭하면 부러지고 세로줄이 생기며 갈라질 때 이를 직빵으로 해결하는 현실적인 노하우는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매일 관리하며 가장 확실하게 효과 본 대처법은 손톱을 꼭 '샤워를 마친 직후'나 따뜻한 물에 손을 5분 정도 담근 후에 깎는 것입니다. 건조한 상태에서 손톱을 자르면 딱딱한 단백질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사방으로 튕겨 나가거나 미세하게 금이 가면서 부러지는데, 수분을 가득 머금은 상태에서 자르면 연두부처럼 부드럽게 싹둑 잘려 나가 손톱 건강에 엄청 좋거든요;; 

두 번째는 거스름이가 생겼을 때 절대 손으로 잡아 뜯지 말고 손톱깎이나 니퍼를 이용해 뿌리 끝부분만 깔끔하게 잘라내 주는 습관입니다ㅋㅋㅋ 손으로 뜯으면 결을 타고 속살까지 찢어져 2차 세균 감염(조갑주위염)으로 손가락이 퉁퉁 붓는 대참사가 일어납니다ㅠㅠ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건 손을 씻고 나서 핸드크림을 바를 때 손톱마저 단백질 보습막이 생기도록 꼼꼼하게 문질러 주는 행동입니다. 이 사소한 모닝 케어 하나만 잘 유지해 주어도 손끝 끄트머리가 부러지거나 피 보는 참사 없이 내 소중한 손 모양을 단정하고 건강하게 지켜낼 수 있는 아주 명쾌한 신체 관리 루틴이라고 확신합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커피만 마시면 유독 화장실을 자주 가고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는 진짜 이유와 카페인 부작용 대처법

몸이 피곤할 때 입안이 헐고 하얗게 구멍 뚫리는 진짜 원인과 해결책

아이스 음료 컵 표면에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히는 진짜 원인과 해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