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 볼 때 왜 소름이 돋고 식은땀이 흐르는지 분석과 갑자기 몸이 오한 든 것처럼 차가워지는 현상

솔직히 평소에 겁이 좀 많은 편이라 무서운 공포 영화나 귀신 나오는 유튜브 영상 같은 거 잘 못 보거든요ㅠㅠ 가끔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같이 보자고 성화를 부려서 억지로 극장 가거나 불 끄고 앉아 있을 때가 있긴 한데요. 진짜 신기한 게 영화에서 갑자기 귀신이 툭 튀어나오거나 긴장감 넘치는 음악이 깔리면 나도 모르게 팔다리에 소름이 돋으면서 살이 파르르 떨리더라구요. 

분명 한여름인데도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식은땀이 주르륵 흐르니까 기분이 참 묘하고 안 좋네요;; 남들도 다 무서우면 온몸이 오그라들고 식은땀을 흘리는 건 아는데 왜 유독 공포 자극을 받으면 내 몸이 이렇게 난리를 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참 궁금하더라구요ㅋㅋㅋ 그래도 어쩌겠어요, 내 몸이 반응하는 현상인데 주저앉아 무서워만 할 수는 없잖아요. 무서운 순간에 왜 내 피부와 땀샘들이 폭주하는지 그 속에 숨겨진 자율신경계의 비밀을 차분하게 한번 짚어보려고 합니다.

공포를 느끼는 순간 뇌가 비상 버저를 울려 생기는 신체 변화

일단 우리가 눈이나 귀로 무서운 장면을 접하는 순간 머릿속에 있는 감정 조절 기관인 '편도체'에 엄청난 경보등이 켜지게 돼요. 뇌 입장에서는 지금 이 상황이 귀신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진짜 맹수를 만나서 목숨이 위태로운 실제 위기 상황이라고 착각을 하는 게 맞아요ㅠㅠ 뇌가 충격을 받으니까 내 몸을 지키기 위해 즉각 자율신경계 중 하나인 '교감신경'의 스위치를 팍 켜버립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당장 싸우거나 도망칠 준비를 해야 하니까 온몸으로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을 대량으로 뿜어내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피가 근육 쪽으로 다 쏠리게 되니까, 정작 피부나 손가락 끝 같은 말초 부위로 가는 혈관들은 아주 꽉 닫혀서 수축해 버리더라구요;; 피가 제대로 안 도니까 순간적으로 살이 차가워지면서 온몸이 오한이 든 것처럼 서늘해지는 거죠ㅋㅋㅋ 뇌가 살려고 온몸에 비상 방어 운전을 때리는 지극히 당연한 생체 메커니즘인 것 같습니다.

팔다리에 닭살이 돋고 식은땀이 주르륵 흐르는 과학적 원리

몸이 차가워지는 것도 무서운데 피부에 오돌토돌 닭살이 돋고 정체 모를 식은땀이 흐르는 현상도 교감신경이 부리는 부작용 중 하나네요.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돌면 피부 밑에 있는 미세한 근육인 '입모근(털세움근)'이 강하게 수축을 하게 되거든요. 이 근육이 꽉 뭉치니까 살이 위로 당겨지면서 털이 바짝 서고 닭살 모양의 소름이 돋는 거예요ㅠㅠ 옛날 조상 곤충 시절에 몸집을 부풀려 적에게 위협을 주던 흔적이 내 몸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셈이죠.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손바닥이나 발바닥, 이마 쪽에 분포된 에크린 땀샘들이 강제로 열리면서 땀을 강제로 뿜어내기 시작합니다ㅋㅋㅋ 원래 운동해서 흘리는 땀은 체온을 식히려고 나오는 거지만, 공포 영화 볼 때 나는 땀은 무서워서 신경이 흥분해 솟구치는 긴장성 '식은땀'이에요. 손발에 땀이 살짝 나야 물건을 잡거나 도망칠 때 접지력이 좋아져서 안 미끄러지니까 뇌가 미리 완충재를 깔아주는 것 같습니다. 밤새 무서운 영상 보다가 온몸이 축축하게 젖고 소름 돋는 이유가 다 이 호르몬 방해 작용 때문인 것 같아요.

공포 자극으로 인한 식은땀과 긴장감 단 1초 만에 진정시키는 실전 꿀팁

그렇다면 공포 영화를 보고 나서 집에 혼자 있을 때나 밤에 잠자리에 들었을 때 밀려오는 찝찝한 소름과 긴장감을 가장 빠르고 똑똑하게 없애는 실전 요령은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공포 영상 보고 후유증 남았을 때 효과 보고 있는 가장 확실한 치트키는 따뜻한 맹물을 한 컵 마시면서 코로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는 심호흡입니다. 

깊은 호흡을 하면 폭주하던 교감신경이 진정되고 몸을 차분하게 만드는 '부교감신경'이 강제로 깨어나기 때문에, 흥분했던 뇌가 평화로운 상태로 돌아오는 시간을 엄청나게 단축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방안의 불을 환하게 켜고 신나고 경쾌한 아이돌 음악이나 예능 프로그램을 틀어놓는 습관입니다ㅋㅋ

시각과 청각을 자극적인 공포 기억에서 강제로 다른 유쾌한 정보로 덮어씌워 버리는 거라 뇌 세포의 착각을 단번에 철거해 버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물로 가볍게 샤워를 해서 수축해 있던 피부 혈관들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주고 수분을 빠르게 보충해 주는 게 내 소중한 멘탈과 몸을 보호하는 가장 현명하고 영리한 건강 관리 노하우입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매운 음식 먹으면 콧물 나는 이유와 스트레스 풀리는 과학적 비밀

모기가 유독 특정 사람만 골라서 집중 공격하는 진짜 이유와 과학적 비밀

새 신발만 신으면 왜 꼭 뒤꿈치 다 까질까 물집 생기는 신발 과학 비밀